posted by 오리밭 2009. 10. 17.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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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값


파랑새 55년~68 최초가격 50환 최종가격 6원

풍년초 (포장 100g) 55년~73 최초가격 30환 최종가격 6원

금잔디 65년 15원

진달래 57년 최초가격 30환 최종가격 15원

새마을 65년~88 10원

아리랑 58년 200환    65년 25원  67년 10월 25원→35원   84년 500원

파고다 61년 300환   67년 10월 35원→40원  50원   최종가격 70원

희망 (10개비) 64년 15원

신탄진 65년~74 최초가격 60원

수연 66년 5원

백조 66년 20원

스프츠 (6개비) 66년 15원 최종가격 20원

한강 68년 50원

청자 69년 100원 200원

은하수 72년 150원 최종가격 330원

환희 74년~88 74년 80원 최종가격 100원

개나리 74년 80원 최종가격 100원

남대문 74년 50원 최종가격 70원

한산도 74년~ 150원 최종가격 330원

명승 (10개비) 74년 50원

거북선 74년~89 최초가격 200원 최종가격 500원

샘 74년 100원 최종가격 200원

수정 74년 150원 최종가격 200원

단오 74년 100원 최종가격 150원

태양 74년~89 200원 최종가격 500원

협동 (새마을) 77년 ~ 88년 최초, 최종가격 50원

솔 80년~94 450원 500원 최종가격 200원

88 87년~ 600원 최종가격 1200원

한라산 89~ 700원

엑스포(Expo) 91년 700원 최종가격 1500원


담배 이야기


담배는 17세기 초 일본으로부터 들어왔다고 추측한다. 임진왜란 때 일본 병사들이 담배 피우는 법을 조선에 전하였다는 설도 있지만 담배가 한국에 들어온 경로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원산지인 아메리카에서 유럽으로 전파된 담배가 서양인의 세력이 동양에 진출하면서 전해진 것만은 확실하다.

담배가 한국에 들어온 17세기 초인 광해군 때에는 의약품이 발달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담배를 의약품으로 많이 사용하였다. 기생충으로 인해 복통이 심할 때 담배를 피워 진통시키고, 치통이 있을 때 담배 연기를 입안에 품어 진통시키며, 곤충에 물렸을 때 그 부위에 담배를 피운 후의 침을 바르고, 상처의 지혈 또는 화농방지제 등으로 이용하였다. 특히 문헌에 의하면 담(痰)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크다고 한다.

한국에 전래된 담배 피우는 풍습은 이렇다 할 기호품이 없었던 당시에 상하 계급을 막론하고 방방곡곡 급속히 퍼져 나갔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생산된 담배는 민족해방을 기념해 1945년 9월 우리 기술로 제조된 '승리 (Victory)' (3원)였으며, 최장수 (32년간) 담배는 49년에 최초로 발매된 군용 담배인 '화랑'(10원)이었다.

담배의 품질이 고급화하기 시작한 것은 58년 국내 최초의 필터담배인 '아리랑'(200환)이 나오면서부터이다. '아리랑'은 18년 동안 최고급 담배로 사랑을 받아왔으며, 7번이나 포장디자인을 바꾸면서 생산돼왔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난 84년 리바이벌된 담배 이름이기도 하다.

61년에는 처음으로 박하담배인 '금관'(250환)이 발매되어 여성흡연자에게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5.16혁명 후 당시 최고회의의장이었던 고 박정희 대통령이 이름을 지은 '파고다'(300환)가 발매되고, 65년에는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동양에서 규모가 가장 크며, 우리나라 최초로 현대화된 신탄진 담배공장의 준공과 함께 '신탄진'(50원)이 발매되었는데, 발매 당시 애연가들로부터 최고의 담배로 호평을 받아 갑포장 의장만도 6차에 걸쳐 변경하였다.

66년,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개시년도로 '새마을'(10원)을 발매. 새마을 운동의 기본이념인 근면·자조·협동의 기수를 드높혀 이를 장려하기 위해 만든 담배이다. 또한 당시 월남의 평화와 자유수호를 위하여 65년 비둘기 부대를 선두로 맹호, 청룡부대의 파월을 기념해 '이기고 돌아오라'라고 쓴 금색글씨가 쓰인 '자유종'이 나오기도 했다.

69년, 당시 인기상승으로 공급부족 현상을 초래하여 한때 '귀하신 몸'이란 애칭까지 붙었던 '청자'(100원)가 나왔다. 담배가게 창구에 '금일분 청자 매진'이라는 문구가 나붙었고, 무교동의 한 다방에서는 아침부터 '청자'를 사기 위해 차를 마시는 사람들로 성시를 이루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고 한다.

74년부터는 제품의 다양화를 기획하여 많은 종류의 담배들이 발매되었다. 이때 나온 담배들이 한산도(150원), 단오(100원), 개나리(80원), 환희(80원), 남대문(50원), 태양(200원), 거북선( 200원), (100원), 명승(50원), 수정(150원), 학각연(10원), 하루방파이프담배(1,000원)이다.

78년 처음으로 탄소필터 담배 '은하수'와 복합필터 담배 '' 발매되었다.

80년 4월, 선진국에서만 사용하는 팽화엽을 원료로 배합한 ''(450원)이 발매되었다.

'솔' 은 국산담배 발매사상 단일제품으로는 최고의 시장점유율(86년도 63.2%)을 기록했으며, 해방 이후 한국인이 가장 많이 피운 담배 1위이다. 소나무의 기상을 우리 민족의 정서와 일치시키면서 누구에게나 친근감을 가지고 부르기 쉽도록 명명된 고급담배였다.

87년,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고 올림픽 개최국으로서의 자존심을 나타내는 담배인 '88'(600원)이 발매되었다. 88년에는 88패밀리 제품인 '88라이트', '88골드', '88멘솔'이 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핀 담배 Top 10



1위 솔

1980년 8월부터 98년까지 판매되고 발매 당시 가격은 450원이었으며, 500원으로 올랐다가 마지막에는 200원이다.

`솔`은 옛부터 백절불굴의 기개와 강인한 기상을 상징하는 나무로, `솔담배`는 이러한 민족정서와 친근감을 감안하여 명명된 담배다.

담배값이 200원으로 떨어진 이유는 세금 때문. 세금정책 바뀌면서 200원 이하 담배는 세금이 40원, 200원 이상짜리 담배는 세금이 460원으로 책정되었는데, 500원짜리 담배에 세금이 460원이면 너무 비싸서 아예 담배 가격 자체를 낮추기로 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농촌 등에서 많이 애용했던 `청자`와 `백자`의 명맥을 잇기 위해서라고도 한다.


2위 88 라이트

1987년 4월부터 판매. 발매 당시의 가격은 600백 원.

88 서울올림픽을 기념하며, 우리나라의 푸른 가을하늘을 연상하는 하늘색을 기본 바탕으로 국보 1호인 남대문을 핵심 캐릭터로 디자인한 담배다.


3위 청자

1969년 2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했고, 발매 당시의 가격은 100원.

인기상승으로 공급부족 현상을 초래하기도 했다.


4위 거북선

1974년 7월부터 1989년 3월까지 판매되었고, 발매 당시의 가격은 200원.


5위 새마을

1966년 8월부터 1988년 12월까지 판매되고, 발매 당시의 가격은 10원.

제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 기간 중 시작된 농촌근대화 운동인 새마을운동의 기본이념을 표현하고 이를 전국적 국민운동으로 장려하기 위하여 발매된 담배였다.


6위 풍년초

1955년 8월부터 1973년 3월까지 판매되었고, 발매 당시 가격은 30환.

가난했던 보릿고개 시절에 발매된 `풍년초`는 농작물의 풍작과 마음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담배였다.


7위 한 라 산

1989년 5월부터 판매. 발매 당시의 가격은 700원이었으며, 98년에는 1,100원.

`한라산`은 분단 40여 년 민족의 아픔이 온 국민의 통일염원으로 승화되어 백두산과 한라산을 잇는 조국통일의 그날을 기대하며 지은 이름으로, 미국의 담배시장개방 압력으로 국내 담배시장이 완전 개방됨에 따라 외국산 담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애연가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발매된 담배다.


8위 파랑새

1955년 8월부터 1968년 7월까지 판매되고, 발매 당시의 가격은 50환.

`파랑새`는 한국 전쟁 후 전후의 상처를 극복하고 어떠한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희망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탄생된 담배였다.


9위 환 희

1974년 4월부터 1988년 12월까지 판매되고, 발매 당시의 가격은 80원.


10위 신탄진

1965년 7월부터 1974년 6월까지 판매되고, 발매 당시의 가격은 50원.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1965년 건립된 당시 동양 최대의 신탄진 연초제조창의 준공을 기념하여 발매된 담배로, 담배 공장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이름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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